시 요구액 전액 반영, 원상복구 넘어 성능 대폭 보강 나서

▲ 사진=강원 강릉시청 전경.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강릉시는 행정안전부가 피해복구비로 총사업비 946억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지난 10월11부터 17일까지 중앙합동조사단 피해조사시 피해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복구지원 필요성을 적극 개진하면서 시의 요구액이 전액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해가 반복되는 강동면 산성우리 본동지구 외 3개소는 보다 근본적인 수해대응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원상복구를 넘어 성능을 대폭 보강하는 개선복구를 시행하기로 결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비 지원을 받는 공공시설과 개선복구가 확정된 강동면 산성우리 본동지구, 귀나무골지구는 특별재난지역 국고추가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국비를 80%이상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 포남지구 개선복구(우수관로 개선 및 빗물 펌프장 증설)와 섬석천 기능 복원사업은 국비 50%, 지방비 50%로 사업이 확정되어 복구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릉시 피해복구비 946억원 외에 정동진천 내 철도교량 재가설 복구비 102억원은 국토교통부 전액부담으로 별도 시행될 예정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복구계획이 확정됨과 동시에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해복구 T/F팀을 구성해 예산 성립 전 사용 등을 통한 신속한 공사발주로 복구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며 "근본적인 수해 원인을 파악해 개선 복구함으로써 피해가 반복하여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