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매몰시키는 행위에 영세상인 반발... 한 조합원 "지역 상권에 대한 고민 해야"밝혀

강원 삼척 농협이 삼척시 갈천동에 '하나로마트'건립을 추진중인 가운데 삼척중앙시장 영세상인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삼척농협은 토지매입을 시작으로 갈천 종합복합영업점인 '하나로마트' 건립 계획을 세우면서 삼척중앙시장 영세상인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앞서 삼척농협은 2019년도 제2차 임시총회에서 A씨가 "교동의 하나로마트를 건설 할 때도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과감하게 마트를 지어서 지금은 사업이 활성화 되고 있다"며 지역 상권을 무시한 농협의 움직임에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갈천 하나로마트 건립과 관련, 삼척농협 조합장은 토지 매입내용과 갈천 하나로마트 건립에 있어 사업 수익성을 따지는 등 갈천 지역의 주변 향후 성장가능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협 조합원과 농민들의 입장에 서야 할 조합장의 '수익성 논리'에 삼척중앙시장 상인들은 "지역을 무시한 처사다"며 "재래시장 입구에 들어선 하나로마트와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신발.옷 등은 재래상인들을 무시하고 농협의 이익만 극대화 시키는 행위다"며 비난했다.

이에 대해 본지는 삼척농협 조합장과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바쁘다는 이유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삼척농협이 갈천 하나로마트 건립을 위한 토지매입 과정에서 웃돈을 주고 매입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하나로마트 건립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삼척중앙시장의 한 상인은 "정상적인 농협의 사업이라 하더라도 지역 상권을 무시하고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 농협 조합원은 "조합장이 토지구입 금액이 60억원 정도 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는데 그 이유를 조합원들에게 설명하고, 지역 상권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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