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부터 출판기념회까지 다양한 이벤트로 감성 울려

▲ 사진=강원 춘천시 내촌초등학교 졸업식이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가운데 2~5학년 학생들이 졸업식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강원도 내 학교 곳곳에서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감동과 추억을 선물하는 이색 졸업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천군 내촌초등학교는 지난해 12월 31일 가족잔치식 졸업식을 운영했다. 이에 2~5학년 모든 학생이 졸업식 음악을 연주하며 졸업생들이 부모님께 ‘항상’, ‘사랑상’, ‘인내상’ 등의 상장을 수여해 눈길을 끌었고 부모들은 졸업생들도 모르고 있던 깜짝 편지를 낭독해 감동을 주었다. 

양구 임당초등학교는 지난해 12월 30일, 졸업생 3명이 직접 출판한 도서 “DMZ아이들의 세계사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겸한 특별한 졸업식을 가졌다.

양구지역 초․중․고생 18명이 1년간 독서활동을 통해 집필한 이번 도서는 총 23장에 걸쳐 다채로운 방법으로 세계사를 설명하면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와 함께 원주시 버들중학교는 3일 졸업식에서 학부모들이 깜짝 영상을 준비했으며, 삼척 하장고등학교에서도 지난해 12월 30일 3명의 졸업생을 위해 1,2학년 9명 학생 전원이 영상을 직접 만들어 감동을 주는 졸업식을 열었다.

춘천 대룡중학교에서는 8일 후배들이 합창공연을 하고, 홍천 남산초등학교에서도 15일 재학생들의 아카펠라 공연으로 졸업을 축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주순영 대변인은 “졸업식은 예전처럼 몇 명의 학생들만 상을 받고 끝나는 행사가 아닌, 모든 학생이 주인공인 축제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며 "강원도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소중한 추억을 안고 졸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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