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체육회 관계자들 '생활체육 활성화' 위한 인물론 기대

 

처음 실시되는 체육회장 선거... '첫 단추 잘 꿰야한다'
우월한 지위 이용해 체육회 망가뜨리는 일 없어야... 우려도

 

그동안 지자체장이 당연직으로 맡아왔던 체육회장직이 민선으로 이뤄지면서 강원도 내 체육인들의 발빠른 움직임들이 연일 보이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체육회와 228개 시군구체육회는 오는 15일까지 대의원 확대 기구를 통해 체육회장 선거를 실시, 민간인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관련 법 개정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민간인 체육회장 선출 선거인만큼, 대한체육회는 보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지역별 선거관리위원장 등과 함께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선거 위반행위 예방 및 감시.단속 활동 강화와 지방체육회 임원의 선거 중립 의무 이행 철저, 시군구체육회 선거 추진상황 모니터링 및 공정선거 관리 등을 위한 지방체육회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첫 민간인 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체육인들은 '첫 단추를 잘 꿰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분위기다.

'직'에 몸을 담기 보다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인물론을 내세우며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체육회장 선거를 바라보는 체육인들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

강원 삼척의 경우 3명의 체육회장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자 모두 체육에 관심이 있고, 지역의 생활 체육을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그들보다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단체의 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체육인들은 말하고 있다.

한 체육관계자 A씨는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 시민들을 사랑하는 사람이 적격자다"며 "처음 실시되는 민간 체육회장 선거가 또 다시 그들만의 잔치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체육회장 B씨는 "삼척이라는 작은 지역에서 체육회장 선거 과열 현상은 있을 수 없다"며 "체육회장이 되어서도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체육회를 망가뜨리는 일은 없어야 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체육관계자 C씨는 "어느 누구보다 체육을 사랑하고 지역을 아끼는 인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자신의 바램을 취재진에 이야기 했다.

한편, 삼척체육회장 선거는 기호 1번 우원하(사진 왼쪽), 기호 2번 김상하(사진 가운데), 기호 3번 정진권씨가 출마를 앞둔 가운데 체육관계자들을 비롯, 시민들은 '첫 단추를 잘 꿰었으면 한다'며 5일 후 잘 꿰어진 체육회의 첫 단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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