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북평초 백지훈.지원 남매... 직접 쓴 편지와 함께 세뱃돈 모아 마스크.라면 후원

 

코로나19 사태를 파악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며 마스크가 부족해 라면과 함께 기부한 두 남매가 화제가 되고 있다.

동해시 북평동에 거주하는 백지훈(북평초 2년), 백지원(북평초 1년) 남매는 지난 27일 북평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남매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세뱃돈 등 용돈을 모아 준비한 마스크 10개와 라며 20박스를 직접 적은 편지와 함께 기탁했다.

또, 두 남매가 적은 편지에는 "마스크가 부족해서 라면을 기부하겠습니다"라는 말이 어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충분했다.

 

특히, 이 편지에는 "어려우신 할머니, 할아버지, 동생, 친구, 형, 누나 전달해 주세요"라며 동심을 가진 아이들의 훈훈함에 어른들은 고개가 절로 숙여지고 있다.

이 두 남매의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정말 대단한 남매가 아닐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지역 사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한편, 북평동 행정복지센터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구에 남매가 기부한 마스크와 라면을 전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