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에 관광객 줄고 중소상인들 어려움 토로

코로나19 사태로 지속적인 경영난에 문을 닫는 업체들이 속출하면서 강원 삼척지역도 지역경기가 최악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원주시에서 지속적인 운영난을 견디지 못해 휴업을 결정한 태창운수의 경우 오는 7월 4일까지 3개월 휴업을 결정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의 결과로 도내 전체가 경영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삼척시에서도 소상공인들은 어려움을 호소하며 대책 방안을 요구했다.

삼척시의 한 음식점 상인은 "손님도 뚝 끊기고, 관광객들조차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며 "대출이나 재난자금은 받기도 현재상태로 너무 어렵고,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길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또, 매년 봄을 맞아 삼척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멈춰졌고, 관내 관광명소는 관광객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런 사태가 지속되면서 삼척시 관내 중소상인들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고, 곳곳에서 경기침체 '경고음'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택시업계의 한 관계자는 "손님이라고 찾아 볼 수 없는 실정이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 이상의 경기침체가 진행되고 있다는 말을 외부 지인으로부터 들었다"고 걱정했다.

한 시민은 "마스크 배급받는 것 같은 기분도 이상하지만, 지역 경기가 위축돼 있으니 마음도 편치 않다"며 "이런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르지만 하루빨리 안정적인 일상생활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기업의 피해 및 애로와 건의사항을 접수 받고 있으며, 관련된 내용은 정부부처에 전달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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