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속도로 통제 등 26일 밤 사이 강풍 타고 계속 번져

▲ 사진=지난 24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일대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26일 오전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지난 24일 발생한 안동 산불이 꺼지지 않고 계속 확산되면서 수백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밤새 방화선을 구축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산불은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번지면서 중앙고속도로를 넘어 인근 민가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도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께 중앙고속도로 남안동 나들목과 서안동 나들목 진입을 통제하고 고속도로 차량을 국도로 우회시켰다.

특히, 산불 진행방향에 있던 인근 요양원 입원환자 93명도 긴급 대피했으며, 남후면 9개 마을 주민 390명은 안전지역으로 이동했다. 

안동 산불은 밤사이 초속 3~4m의 바람을 타고 산능성을 따라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26일 오전 완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안동 산불로 축구장 240개의 넓이인 산림 200ha 이상 소실됐고, 주택 3채와 창고 2동, 축사 2동이 불에 탔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현재 조사됐다.

산림청은 26일 오전 날이 밝자 산림헬기 32대를 투입해 완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날 오전 중 주불을 잡고 3천여 명의 진화 인력을 투입해 잔불을 정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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