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경찰청.삼척경찰서, 수사 전담팀 꾸려 책임자 수사 본격화

 

강원지방경찰청과 삼척경찰서는 22일 오전 9시 4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삼표시멘트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삼표시멘트 환경안전팀과 생산팀 사무실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펼쳤으며, 이번 하청노동자 사망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압수수색 자료에는 평소 안전관리부터 사고 당일의 중대 재해 발생 보고와 조치현황 등 사고와 관련한 광범위한 자료를 확보해 수사를 펼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원지방경찰청과 삼척경찰서는 이번 하청노동자 사망사고를 계기로 수사 전담팀을 꾸려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책임자를 철저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의 이번 수사는 올해 1월 16일부터 '김용균법'으로 불린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에 따라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집중 살필 계획이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11시 9분께 삼표시멘트에서 홀로 보수.점검을하던 A씨가 합성수지 계량벨트에 머리가 끼어 숨지면서 목숨을 잃었다.

이에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동해삼척지역지부와 삼표지부는 하청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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