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1순위 강릉고, 전국대회 '우승' 도전

▲ 사진=강릉고 야구선수들이 학년별로 나와서 올해 우승을 기원하는 승리 기원제에 제를 올리고 있다.

강원 강릉고가 지난 12일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에서 광주제일고에 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강릉고는 이날 서울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이번대회 광주제일고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KBO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는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 관계자들까지 경기장을 찾아 관전하면서 우수 선수들에 눈독을 들였다.

강릉고는 예상과 달리 선발로 엄지민을 내세웠고, 이후 ‘에이스’ 김진욱 카드를 꺼내 들면서 승리를 점찍었다.

2021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김진욱은 광주일고 이현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강릉고는 5번 타자 포수 김선우가 선제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획득한데 이어 7번 지명타자로 나온 노성민이 5회 1타점 적시타와 6회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진욱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104구를 던진 김진욱은 6이닝 7안타 4사구 3개 7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며, 최고구속은 143㎞까지 나오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또, 슬라이더와 투 피치 위주의 투구를 선보이는 등 위기관리능력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는 평이다.

김진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첫 전국대회였고,광주일고라는 좋은 팀을 만나 긴장을 했다”며 “잘하려고 몸에 너무 많이 힘이 들어간 것 같다.만족할만 경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고는 오는 16일 오후 6시 30분 경기항공고-서울컨벤션고 승자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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