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내린 폭우로 유속 세고, 흙탕물이어서 수색작업 '난항'

지난 6일 강원 춘천 의암댐에서 전복 사고로 실종된 경찰정이 7일 오전 11시 21분께 경기 가평 북한강 경강대교 위쪽 부근에서 발견됐다. 

실종됐던 경찰정은 수상스키 업체 관계자의 신고로 발견, 당시 나무에 걸린 상태로 처참한 모습이었다. 

이에 앞서 7일 오전 10시 47분께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대교 인근 한강시민공원 한강변에서는 '춘천시'라고 적혀 있는 구명조끼도 1점이 발견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11시 30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수초섬 고정 작업중이던 경찰선과 행정선 고무보트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임무를 수행하던 경찰관과 공무원 6명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사고 선박에는 모두 8명이 타고 있었고, 이 가운데 경찰정에 타고 있던 근로자 1명은 사고가 나자 가까스로 탈출해 목숨을 건져 7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7명 중 1명은 이날 오후 12시 58분께 의암댐 하류 춘성대교 인근에서 탈진한 상태로 발견돼 생명을 구했으며, 오후 1시께에는 경기도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 앞에서 또 다른 실종자 1명의 주검이 발견됐다. 

당시 의암댐 수초작업중에 전복된 경찰 선박에는 경찰관 외 2명이 있었고, 민간보트에는 1명, 환경감시선에는 시청 공무원과 근로자 5명 등 총 8명이 작업중이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춘천시 남면 서청리 경강고 인근에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 실종된 나머지 5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며칠간 내린 폭우로 유속이 세고 흙탕물이어서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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