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빠진 강변 늪지대 인력 수색…의암댐 하류 2㎞ 지점서 잇따라 발견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께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5명 중 2명이 8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께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에서 상류로 2㎞ 떨어진 한 사찰 앞 북한강 변에서 경찰관 이모(55) 경위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4분 뒤에는 이 경위 발견지점에서 아래로 100m 떨어진 지점에서 춘천소방서 소속 대원에 의해 민간 업체 직원 김모(4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이 발견된 장소는 의암댐에서 아래 방향으로 물길로 2㎞가량, 사고지점에서는 3㎞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 경위는 발견 당시 근무복을 입은 상태로 버드나무를 잡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명조끼는 없었다.

수색당국은 50여분 만에 숨진 두 사람을 인양했으며, 우선 검시를 위해 강원대병원으로 옮겼다. 두 사람의 빈소는 강원대병원 장례식장과 호반장례식장으로 나뉘어 차려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8명 중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환경감시선에 탔던 황모(57)씨와 권모(57)씨, 춘천시청 이모(32) 주무관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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