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미국 서부 지역에서 대형 산불까지 발생해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폭염 경보가 내려진 캘리포니아주 LA 카운티 북부에 대형 산불이 일어나 지금까지 1만1600에이커(약 46.9㎢) 면적과 건물 5채를 불태웠다.

콜로라도주에서도 여러 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가필드카운티에선 지난 10일 시작된 산불이 이날까지 1만3400에이커(약 54㎢)를 태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네바다·텍사스주 등엔 폭염 경보가, 그리고 이들 주를 둘러싼 루이지애나·오클라호마·아칸소주 일부 지역엔 폭염 주의보가 각각 발령돼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폭염이 각지의 대형 산불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CNN 방송의 기상 예보관 브랜든 밀러는 "기후변화로 캘리포니아주가 미국의 다른 어떤 지역보다 더 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이전보다 우기엔 비가 더 많아졌고, 건기엔 가뭄이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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