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 "자신과 시민의 안전 위한 운행으로 성숙한 시민의식 자리잡았으면.." 강조

강원지방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이들의 교통법규 위반 사례도 증가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 

11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도내 배달 이륜차 사고로 3명이 숨졌으며, 이달 8일에도 춘천에서 이륜차를 몰던 배달원 A(19)씨가 신호를 위반해 마주 오던 승합차와 충돌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 코로나19로 각 가정 등 배달이 급증하면서 이륜차 사고와 교통위반 사례가 증가,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펼칠 방침이다. <사진=참고자료.>

또, 지난 8월 횡성에서는 배달원 B(61)씨가 편도 1차로를 달리던 중 중앙선을 넘으면서 축대벽을 들이받아 숨지는 사고도 발생해 배달 이륜차의 사고 위험이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이륜차의 상습 교통법규 위반지역을 중심으로 위반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칠 방침이며, 중앙선 침범, 인도 주행, 보행자 보호 위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을 펼친다. 

또, 순찰차의 한계에 부딪힌 경찰은 일반 차량에 교통 경찰관이 탑승해 고성능 캠코더를 이용, '암행 영상단속'을 활용할 계획이며, 상습적으로 위반한 운전자를 고용한 업체에는 관리·감독 해태 여부를 확인해 양벌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강원경찰 관계자는 "배달 운전자들이 자신은 물론,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교통법규를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을 각인시키기 위해 이번 집중 단속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이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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