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前국회의원 "국민 겁박하고 협박하는 못된 버릇을 어디서 배워서 써먹는지 기가 막혀"... 황희 의원에도 비난 화살 쏴

전여옥 前국회의원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고, 아니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조금도 모르는 것 같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 '국민께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처음으로 사과를 밝혔지만 SNS상에서는 비난 여론도 나오고 있다. 

애초 이번 주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입장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힌 추 장관을 두고 "대정부질문에서 입장이 난처하기 때문 아닌가"라는 정가의 목소리로 나왔다. 

추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국민에게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고 적었다. 

또, '그동안 말을 아꼈던 건 법무부 장관으로서 사건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며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신이나 보좌관이 아들 휴가와 관련, 전화를 걸었다거나, 부대나 보직을 청탁했다는 추가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다.

추 장관의 '사과'를 두고 SNS에서는 '첫구절만 사과. 나머진 전부 추미애의 변명. 그리고 머지막엔 검찰개혁만 외치다니. 저게 사과문이냐?', '추미애 사과만 하지말고 즉시 물러나라'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또, '추미애가 하기싫은 사과를 억지로 한 이유를 알아보니 내일부터 국회에서 대정부 질의가 있다네..야당국회의원 질문하면 "대국민 사과했으며 검찰수사를 기다려보자"라는 김빠진 소리하려고 별 뜻 도잆고 일말의 반성도 없는 헛소리 한것으로 보입니다..'라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추 장관의 사과에 분노한 한 네티즌은 '그만큼 국민을 우롱해놓고 이제사 사과? 추미애는 사퇴하라. 아니면 탄핵.', '추미애는 사과로 끝날일을 거짓과 변명, 고소까지 못할 짓은 다하고서이제서 사과로 끝 내겠다고?????????????????국민이 그렇게 우스워??????????이제는 국민이 못 그만 둔다. 끝까지 가즈아'라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다. 

추 장관의 사과문을 접한 전여옥 前국회의원은 13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국민들 열만 뿜게 만들었습니다"며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고, 아니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조금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특히, 전 前국회의원은 추 장관의 아들 의혹과 관련해 탈영의혹을 처음 제기한 당직병의 실명을 알린 황희 국회의원에 대해 "국민 겁박하고 협박하는 못된 버릇을 어디서 배워서 써먹는지 기가 막힙니다"며 "우리 국민이 추미애 아들 서모병사와 그날 당직사병중 어느 쪽이 자신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할까요?"라고 황 의원에 대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