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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제서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심오한 무엇인가 느끼게 됐다
강원지방신문  |  euihan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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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5  01:53:59  |  조회수 :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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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내과 의사이자 물리학자인 헤르만 폴 헬름홀츠가 액체 이론 물리학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형도 사고'를 묘사한 여정이 있다.

'나는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한 후에야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겨우 성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일련의 운 좋은 추측들도 한몫했다. 나는 그런 나 자신의 모습을 높은 산을 오르는 등산가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등산가는 가야 할 길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천천히 고군분투하며 산을 오르고 그러다 더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되면 종종 어쩔 수 없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다시 되새겨본다. 때로는 추론에 의해서, 때로는 우연에 의해서 등산가는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되고 그로 인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다가 마침내 목표 지점에 도달하게 되었을 때 그는 처음 출발할 때부터 자신이 조금 더 눈썰미가 있었다면 알아볼 수 있었을 텐데라며 제대로 된 길을 다소 짜증스러운 기분으로 비로소 찾아내 내려다볼 수 있게 된다.'

이 글은 '지형도 사고'라고 부르는 내용을 적용해 우리 자신의 개별적이고 집단적인 정신이 더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내용이다.

지형도 사고는 우리로 하여금 더 잘 생각할 수 있도록, 자녀들을 더 잘 키울수 있도록, 그리고 올바른 학교 교육과 경영 정책, 정부 규제 등과 함께 혁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지형도 사고는 동시에 혁신과 생산성, 경제적 생산물을 최대화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지형도 사고는 우리에게 창의성이 하나의 근원에서 어떻게 만들어 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즉, 지형도 사고란 광대하고 복잡한 지형을 탐험할 수 있는 능력이며 일종의 심오한 원칙으로 새롭고 유용하며 또 아름다운 것들이 시작되는 곳이라면 어디에든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시 말을 꺼내본다. '지형도 사고'라는 말로 시작했지만, 요즘은 '지금도 사고'라는 말이 귀에 더 잘들리는 것이 아닌가 한다.

국민들이 무슨 죄가 있길래 조국 전 법무부장관으로부터 시작된 '사고'가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사고'에 이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구속 기소로 이어지는 '지금도 사고'가 귀를 의심하지 않게 한다.

정치라는 광대하고 복잡한 지형을 탐험해야 할 국회의원이 사기 등 6가지 범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나라에서 심오한 원칙은 무엇이며, 유용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시작될 수 있기를 바라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창의성도 없고, 혁신과 생산성도 없는 듯이 보인다. 또, 경제적 생산물을 최대화하기 보다는 최악화시키고 있는 것이 올바른 말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국회의원이라면 처음 출발할 때부터 자신이 눈썰미라도 있었을텐데 공정과 정의는 뒷전으로 몰아놓고 평등을 외치다가 불구속 기소된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이제서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심오한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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