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강원도 소재 TIPS선정기업 0.8%에 불과한 7곳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국민의힘/사진)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TIPS 선정 기업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원도 소재 TIPS 선정기업은 전체 선정기업의 0.8%에 불과한 7곳으로 나타났다.  

TIPS 선정기업의 81.1%가 서울·경기·대전에 집중돼, 지역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벤처인 등 민간 역량을 활용해 창업팀을 선별하고, 민간 투자와 정부 R&D를 연계하여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활성화를 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는 TIPS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TIPS 운영사로부터 1∼2억원의 선투자를 받고, TIPS에 선정되면 최대 2년, 5억원 이내의 정부 R&D를 받게된다. 또, 향후 최대 1억원의 창업사업화 자금까지 받을 수 있어 중소기업에게 TIPS는 선망의 대상이다.

최근 5년간 시도별 TIPS 선정현황을 살펴보면 총 911개 기업 중, 서울 428개, 경기 182개, 대전 128개로 81.1%를 차지하고 있지만, 강원, 제주는 각각 7개, 세종 6개, 전남은 3개 기업에 불과할 정도로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대전을 제외한 시도의 TIPS 선정 기업이 채 20%도 되지않는 것은 중기부가 지정하는 TIPS 운영사들이 서울, 대전, 경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61개의 TIPS운영사 중에 60.7%에 달하는 37곳이 서울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 강원도는 단 1곳에 불과했다. 또, 대구·세종·충남·충북도 TIPS 운영사가 각각 1곳에 불과했으며, TIPS운영사가 없는 시·도도 6곳이나 됐다.

이처럼, 지역 불균형이 심각함에도 TIPS 선정기업에 대한 최소한의 지역배분 규정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이철규 의원은 지적했다. 

이철규 의원은 “강원 소재 중소기업에게 TIPS는 애초에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다”라며 “중소기업 지원에는 지역 차별이 없어야 하는 만큼,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배분에 대한 최소한의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지방 소재 TIPS운영사들을 육성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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