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일방적 간담회 취소 통보"... 동해시의회 '유감' 표명

강원 동해시의회(의장 김기하)가 최근 불거진 망상지구 개발사업시행자 특혜 의혹과 관련,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동자청)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려 했으나 동자청의 일방적인 간담회 취소 통보에 시의원들이 뿔이났다. 

동해시의회 의원 일동은 지난 15일 동자청에 간담회를 요청, 그동안 열지 못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동자청의 속 내 사정을 들으려 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지난 21일 동자청은 성명서 발표라는 의회 고유의 의정활동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며 일방적으로 간담회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화와 소통을 기대했던 시의원 일동과 10만 동해시민들은 망상지구 개발사업시행자 선정 특혜 의혹과 투자계획의 실현가능성 등에 대해 해명을 듣지 못하게 된 것이다. 

동자청의 간담회 취소로 동해시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더 이상 동해시민을 실망시키지 말고, 최근 제기된 의혹에 대해 동해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동해시의회는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촉구하며, 앞으로 이러한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행위가 계속된다면 10만 동해시민의 무거운 함성이 나올 것이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동자청 망상지구 사업 계획의 잦은 개발계획 변경, 새로 지정된 개발사업시행자 등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동자청의 속 사정에 대해 시민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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