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양양군에서는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저가항공사 취항, 중국, 일본, 동남아 국가와의 전세기 운항 등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노력의 결과로 플라이강원은 국내외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고 양양국제공항에 모기지 항공사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는 강원도와 타 시군의 행정적 노력은 물론, 2017년 겨울 대전과 2018년 여름 서울에서 양양군민 모두 하나가 되어 생업을 포기하면서까지 면허발급 촉구 시위에 동참했던 군민의 눈물겨운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현재 플라이강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취항이 중단되면서 경영적자 누적으로 지상조업사 및 직원 급여마저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항공산업 지원 대상에서 누락 된 데다 지난 강원도의회 제3차 추경안 심사 중 30억 원의 운항장려금마저 전액 삭감되었습니다.

어쩌면 이번이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의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막대한 자금을 들여 강원도에 투자하면 낭패를 본다는 가슴 아픈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됩니다. 이 선례는 앞으로 강원도의 투자를 꺼리는 걸림돌로 작용하게 되고 나아가 강원도의 낙후된 지역은 앞으로 성장발전의 동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강원도와 도민들의 오랜 노력과 열망을 무산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난 7월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도, 강원도민회중앙회,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가 공동으로 ‘플라이강원 비상 캠페인’을 벌인 것 또한 이 때문입니다. 강원도의 첫 항공사이자 향토기업을 살리기 위한 이번 캠페인과 플라이강원의 인피니티켓을 통한 운항률 제고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이어지는 등 지속적으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가 힘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의 재정투입과 다각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강원도 관광이 빛을 잃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운항장려금 지원만이 유일한 대책임을 양양군민과 강원도민 모두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양양국제공항 모기지 항공사 플라이강원에 대한 경영위기 정상화를 위한 강원도의 재정지원을 강력히 건의 드립니다. 
  

2020년 10월 15일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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