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 부럽지 않은 절경,에 산악인들이 꼽은 최고의 '명지(名地)'

"상서로운 기운이 행운을 부르는 길(吉)한 길!"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살아있다는 영감 불러일으켜!"

 

강원 동해시 삼화동에 위치한 '베틀바위 산성길'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관광객들의 최고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8월 새롭게 정비된 '베틀바위'는 동해 무릉계곡과 한 줄기로 산악회원들의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산행을 즐거움을 만끽시켜 준다.

동해 무릉계곡 매표소를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면 바로 '베틀바위 산성길 입구가 나온다.

베틀바위 정상에 올라서면 중국의 장가계가 부럽지 않은 만큼의 절경과 관음사를 비롯해 관음폭포가 한 눈에 내려보인다.

 

위풍당당한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보는 절경은 관광객들의 탄성을 절로 자아내며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에 살아 있다는 영감을 불러 일으킨다.

두타산성 길을 오르 내리며 보이는 멋진 풍경은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굳게 닫힌 마음을 열어주고, 바위 끝에 핀 몇 송이 들국화는 애처로울 정도로 아름답게 보인다.

이렇게 동해시가 갖고 있는 무릉계곡의 주변 절경은 조화롭게 연결돼 있다.

'용오름길'이라 불리는 길은 무릉계곡 입구에서 용추폭포까지 약 6km의 계곡길로 '용이 지나간 자리'라 하여 다리를 지나는 곳곳 아래에는 검은 띠 모양의 길로 이어진다.

'무릉반석'은 삼화사 입구에서 약 1,500평 정도의 반석으로 이 위에는 과거 이곳을 찾은 명필가들이 새겨 놓은 수많은 석각들이 존재한다. 이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느 순간 과거로의 여행을 온 듯 하다.

이는 '무릉도원'이라 부르지 않은 수 없으며 산악인들이 최고로 꼽는 '명지(名地)'로 이름을 알렸다.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를 흐르는 4km 길이의 계곡인 '무릉계곡'이 동해안 제일의 산수로 이름을 떨치며 많은 산악인과 지역 주민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주면서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다.

 

특히, '베틀바위 산성길'은 태고의 원시림 휴휴(休休) 이승휴 사색의 길, 배틀릿지 비경, 소원의 길, 두타산성터와 박달령을 지나 용추.쌍폭포로 이어지는 두타비경으로 이야기가 있는 공간, 상서로운 기운이 행운을 부르는 길(吉)한 길, 소원이 이루어지는 희망의 길이라고 적혀있다.

코로나 19 사태로 생명을 가진 영장류의 시간이 잠시 멈춰진 듯 하지만, '베틀바위 산성길'을 오르며 '희망의 길'을 걸어보는 것도 이번 가을 최고의 선물이 될 듯 하다.

 

한편, 부처가 누워있는 형상으로 박달령을 사이에 두고 청옥산과 마주하고 서 있는 두타산은 울창한 수림과 기암절벽에 노송이 뿌리를 내려 산세가 수려하고, 이름처럼 불교와 인연이 깊은 산 속에 '베틀바위 산성길'은 사계절 산행지로 동해시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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