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종합 실증 행사 갖고 3차원 교통서비스 빗장 풀어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드론택시`가 시험비행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드론 택시가 국내 최초로 서울 여의도 상공을 시험 비행하는데 성공하면서 앞으로 '드론 택시'를 타고 다니는 광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1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서울 여의도에서 `K-드론시스템`을 활용한 드론 배송·택시 실증 행사를 가졌다.

도심에서 종합 실증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는 2025년 드론 택시 최초 상용화 목표를 앞서 발표한 가운데 도심지 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동력 비행체를 활용해 도시권역(30~50㎞) 교통 수요를 정체 없이 수용할 수 있는 차세대 3차원 교통 서비스에 빗장을 풀었다.

이날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는 물품 배송, 교통량 조사, 측지와 같은 다양한 임무를 맡은 드론 6대가 K-드론시스템을 통해 실증 비행을 선보였다. 비행에 투입된 기체는 중국 기업 이항(EHANG)에서 제작한 EH216로, 해발 50m 상공에서 서강대교와 밤섬, 마포대교 일대 1.8㎞를 5분 동안 2바퀴(총 3.6㎞) 비행했다.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는 전기동력(친환경), 분산추진(저소음·안전), 수직이착륙(도심 공간 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는데, 이번 eVTOL 기체의 도심 비행은 국내 최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eVTOL 기체 개발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이르면 2025년 서울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택시를 탈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실증을 통해 곧 펼쳐질 도심항공교통 미래를 앞당겨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로드맵에 따라 국내 기업들에 대해 드론 택시 상용화를 위한 합리적 제도를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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