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대 현안 '망상 1지구 개발 관련', "지역사회.강원도 지혜 모으겠다" 강조

▲ 사진=강원 동해시청 제공.

강원 동해시 심규언 시장이 2021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해 동해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가졌다.

심 시장은 25일 동해시의회에서 연초 발생한 코로나 19에 대한 심각 상황을 보고하고,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심 시장은 2021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동해시의 비전과 주요사업 등 시민들과 의원들에게 설명, 동의를 구하며 설득력 있는 포문을 열었다.

심 시장은 "올 1월 발생한 코로나 19의 세계적 대유행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며 "동해시에서도 지난해 산불과 태풍피해 복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올해 초 펜션 가스폭발 사고와 코로나 위기까지 겹쳐 지역경기가 침체됐다"고 말했다. 

이어 "동해시는 지난 11월 초 세계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 주관 심의에서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국제안전도시 공인'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며 "지난 9월 동해시에도 첫 확진자가 발생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청정도시로써의 위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심 시장은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진행해왔던 성장동력 사업들이 경제.관광분야의 각종 성과로 이어져 일자리 창출과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관광 분야에 대해 심 시장은 동해시의 관광지도가 바뀌고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새로운 생태관광과 산업관광이 연계된 동해시의 변화에 주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KTX 개통으로 본격적인 KTX 동해시대가 시작된 동해시에는 동해~포항 전철화, 국도42호선 개량, 항만 진입도로, 국도38호선~동해항 연결도로, 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 가시화 등 영동남부권 교통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심 시장의 2021년도 시정연설은 동해시의 발전을 가늠케 했다.

동해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21년도 예산안 총 규모는 올해의 당초예산 4,416억원 보다 16억원 증가한 4,432억 원이며, 일반회계 예산은 10억원 증가한 4,010억원, 특별회계 예산은 6억원 증가한 422억원으로 편성됐다.

한편, 심 시장은 최근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경제자유구역 망상 1지구 개발과 관련, 동해시의 입장은 하나라며 국제복합관광도시 건설에 지역사회와 강원도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심 시장은 시정연설을 마치며 "저를 포함한 우리시 공직자와 지역주민,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행복도시 동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함께 손을 굳게 잡고, 힘차게 전진하며, 시민이 더 행복한 동해,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동해를 위해 2021년을 가장 빛나는 한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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