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9일 집회 신고 이후 현재까지... 김원석씨 '족저근막염' 투쟁

코로나 19 장기화로 모든 일상이 움츠려 있는 상황에서 찬 바람에 손이 시려운 것을 마다하고 투쟁에 나서고 있는 한 시민이 주목받고 있다.

다름 아닌 강원 동해시 '망상 1지구 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과 경자구역 해제 요구를 주장하고 있는 동해시민 김원석씨의 애틋한 '동해사랑'이다.

 

최근까지 망상지구 범시민 대책위원회가 '망상1지구'해결을 위해 궐기대회까지 나서면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동자청)의 진실한 답변 요구와 강원도의 투자의향서에 관한 내용을 밝히라는 것에 대한 1인 시위로 눈길을 모았다. 

지난 2013년 2월 20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신동북아 경제중심지 건설을 희망하며 망상지구는 해양복합 관광도시로 순항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한 동해시를 등져버리고 외국인투자나 내수산업이 전문한 상태에서 9천여세대의 초대형 아파트 건설이라는 동자청의 계획이 나오면서 동해시민을 비롯, 각 사회단체와 시의회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망상 1지구 개발에 각종 의혹이 난무하면서 자본금이 확보되지 않은 업체의 어두운 그림자는 동해시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망상권 개발은 동해시로써 '유일한 희망'이 그려질 수 있는 가장 큰 자원이지만, 밀실행정 의혹과 지역사회에 소통하고 있지 않는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의 현실에 한 시민이 나선 것이다.

다음주부터 동해 망상 1지구와 관련해 특별감사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일인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는 김원석씨를 비롯, 시민들과 사회단체장, 시의원, 개인택시 기사들까지 함께 나서면서 지난 9월 29일 집회 신고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 씨의 경우 출근투쟁의 장기화로 족저근막염 약을 복용하면서 투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동해 시민들의 안타까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동해시를 위해 저렇게 고생하는 것을 볼 때 안타깝다"며 "동해시 전체가 망상 1지구 의혹에 대한 해답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의문이 조속히 해결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자청 망상1지구 개발사업’은 6,674억이라는 막대한 개발 비용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개발 사업자가 제출한 투자의향서 내용이 신용평가 기관의 자료와 상이한 점 등에 대해 의혹이 나오면서 1인시위를 비롯, 동해시 전체가 강원도의 안일한 행정에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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