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영표, 강원도민프로축구단(강원FC) 대표이사로 첫 공식석상 인사

강원FC 이영표 대표이사(사진)가 지난 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강원FC' 사령탑에 올랐다. 강원 출신인 이 대표이사의 활약상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 대표이사는 “35년간의 축구 경험을 바탕으로 정직하게 열심히 하겠다”며 “강원도민분들이 기대하는 모습 그대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고향인 강원도에서 축구 행정가로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나의 작지만 독특한 경험을 밑거름 삼아 약팀의 이미지에서 이제 막 중위권 팀으로 성장한 강원FC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팀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영표 대표이사는 앞으로 강원FC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밝혔다.

 

- 강원FC의 축구가 누군가에게 문화를 넘어 삶이 되도록 하고 싶다.

- 축구의 본질은 축구를 잘하는 것이다. 반드시 재정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 우리가 축구의 본질을 축구를 잘하는 것으로 정의한 이유는 바로 팬들의 미소 때문이다.

- 스포츠는 정직과 최선 그리고 겸손함과 당당함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누구에게나 공개할 수 있는 행정을 하고 싶다. 특히 미래를 위해 현재를 놓치거나 현재에 집착해서 미래를 못 보는 실수는 하고 싶지 않다.

- 강원도의 미래를 짊어질 모든 아이들이 5~10살 사이에 누구나 축구를 배우고 즐기며 규칙과 질서 그리고 승리와 패배를 통해 건강한 마음을 배우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 대표이사 한 명이 절대 강원을 발전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오늘의 강원FC는 선수와 팬은 물론이고 헌신적인 프런트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구단 직원들과 함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 내일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하겠다.

 

한편, 이영표 대표이사는 오는 4일 강릉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선수단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임식과 시무식은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강원FC는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2021 시즌 정규리그(38경기 예정)와 FA컵을 춘천과 강릉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한국프로축구연맹 지침을 준수해 무관중 또는 제한적 유관중으로 경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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