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사수, 관내 160여개 기관.사회단체 '대정부 투쟁' 참여

장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 회장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유지돼야"

                                          VS

"지자체에 버거운 연간 적자.관광객 수요 등 고려해야"

 

2018 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을 위한 강원 정선군민들의 소리 없는 외침이 시작됐다.

코로나19로 모든 일상이 멈추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 군민 투쟁위원회(위원장 유재철)와 정선군민들의 하나된 마음이 2021년 신축년(辛丑年)부터 울려 퍼지고 있다. 

이에 정선군민들은 코로나19 극복과 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을 위해 무기한 대정부 총력 투쟁에 돌입했다.

▲ 사진=동계올림픽 유산인 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 존치를 위한 정선군민 대정부 투쟁이 시작된 가운데 투쟁위가 알파인경기장 정상에서 목숨을 건 대정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투쟁위는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최근 정상화 추진이 된 만큼 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사업 또한 정선군민들의 염원이 반드시 받아 들여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소리 없는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투쟁위에서는 가리왕산 하봉과 정선 알인경기장 관리동 컨테이너에서 영하 20도 안팎에 달하는 열악한 상황속에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가리왕산을 찾는 국민들에게 투쟁활동과 함께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사진을 펼쳐보이며 '알파인경기장 존치' 홍보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18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의 주역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복원 논란이 4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한 후 현재까지 12차례의 본회의와 3차례의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여전히 합의점을 찾이 못하고 있는 가운데 투쟁위와 정선군민들은 정선 알파인경기장 문제 해결을 빠른 시일 내 결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를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관내 160여개 기관·사회단체가 대정부 투쟁에 참여하고 있다.

▲ 사진=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중봉길 41-35에 위치한 '정선 알파인경기장' 전경.

특히, 정선군민들은 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과 관련해 산림 훼손, 예산 지원 등 정부에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고 오로지 곤돌라 존치로 자랑스러운 올림픽 유산으로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기를 염원하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정선 알파인경기장 존치를 위해 24시간 목숨을 걸고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투쟁위 관계자들과 군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정부에서도 군민들의 하나된 열정과 염원을 귀담아 모두가 만족하는 합의안을 빠른 시일내에 도출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 회장은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유지 되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또, 여론에서도 복원시키는데 또 돈을 쏟아부을 바엔 차라리 경기장을 유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경기장이 연간 적자가 90억이며, 정선 스키장은 약 30억으로 추정되어 이마저도 지자체에겐 버겁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올림픽 규정에 맞게 건설된 곳이다보니 일반인들에겐 어려운 코스가 많아 그만큼 수요도 적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선군은 경기장 존속 이유가 동계 청소년 올림픽, 동계 유니버시아드 등 유치시 쓰이게 된다는 계획과 '2018동계올림픽 유산'으로 분명히 존치해야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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