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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거리는 멀어져도 안전수칙은 가까이화천소방서 허강영 서장
취재부 기자  |  euihan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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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10  10:07:33  |  조회수 :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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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강영 화천소방서장

설레는 설 명절이 다가왔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빼앗아간 코로나19로 명절다운 분위기를 맞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지난 해 추석 또한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고향 방문이 어려워 영상통화 등을 이용해 멀리계신 부모님께 안부 인사를 드려야만 했다.

이번 명절 또한 2주간의 설 특별 방역기간으로 지역 관계없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다중이용시설 이용에도 제한이 있다. 명절다운 명절을 보낼 수 없음에 아쉬움은 있지만,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할 때이다.

해마다 연휴기간 화재로 목숨과 재산을 잃는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기간에 화재는 총 99건으로, 1일 평균 7.7건이며 다른 때보다 발생률이 28%나 높았다. 그 중 주택화재가 22.2%를 차지했으며,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61.6%에 달했다.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화재예방이 첫 시작임을 잊지 말자.

그렇기에 설 명절, 거리는 멀어져도 안전수칙은 가까이 하자. 첫째, 음식 조리 시 불을 켜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말고, 불이 옮겨 붙기 쉬운 물건들은 멀리 놓으며 자주 환기를 시키자. 또한 기름 화재에 대비해 K급 소화기를 준비하자. 기름화재에 물을 뿌리면 안 되며, 일반 ABC소화기로는 잠깐의 불길은 막을 수 있으나 재 발화의 위험이 있다.

둘째, 전기와 가스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차단하자. 집을 비울 때는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전원코드를 뽑고,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가스 밸브를 꼭 잠그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밸브가 차단되는 ‘가스 타이머콕’ 설치를 권한다.

셋째, 화재 안전의식을 고취하자. 앞서 말했듯이 설 연휴기간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61.6%에 달한다. 사소한 부주의가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난방용 전열기구 사용과 음식 조리 등 화기 취급 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자. 2017년 2월 소방시설법 제8조가 시행되면서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됐다. 우리 집의 안전 필수품인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를 꼭 구비하고, 이번 설에는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로 안전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몸은 떨어져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의 안전을 생각하며,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 온라인으로 선물하자.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방역수칙 준수와 화재예방을 위해 노력한다면 마스크를 벗고 서로 웃으며 얼굴을 맞댈 그날이 속히 올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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