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인력 밤새 산불과 맞서, 인명피해 없으나 6.5ha 면적 산림 태워... 양양군, 추가 인력 투입해 잔불 정리

지난 18일 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 17-1번지 창고에서 시작된 산불이 밤새 약 6.5ha 면적의 산림을 태우고 5시간 45분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초 산불 발생 시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는 산불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신속한 장비.인력 투입으로 일출 전인 오전 4시 15분께 주불이 잡혔다. 

이번 산불로 과거 '양양산불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소방당국은 추가 인력을 투입하면서 공무원 300명, 진화대 115명, 소방 172명, 경찰 등 총 1028명의 진화인력이 밤새 산불과 맞섰다. 

특히, 진화차 11대 등 장비 60대가 동원됐고, 주택가 주변에는 양양소방서가 소방관 43명과 소방차 15대 등 방어선을 구축하면서 더 이상의 산불은 피했다. 

또, 산불이 나자 40가구 80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양양군은 날이 밝으면서 직원 300여 명을 투입, 잔불 정리와 추가 산불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