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림 12㏊(12만㎡) 탄 것으로 추정, 인명 피해는 없어

강원 정선군 여량면 노추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국유림 12㏊를 태우고 18시간 만에 꺼진 가운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산림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0분쯤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 불이 나자 산림청 초대형 헬기 3대와 대형헬기 5대 등 헬기 11대를 비롯해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 공무원 등 212명과 진화 장비 16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산불 현장이 급경사지인 데다 초속 6.2m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가 지면서 진화 헬기는 철수했고, 지상 인력으로 확산 저지선을 만들어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했다. 

이어 날이 밝자 산불 진화 헬기 14대와 진화차 10대, 소방차 20대를 투입, 산불 발생 18시간 만인 이날 오전 9시 40분 주불 진화를 완료했으며 산림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및 뒷불 감시체계로 전환했다.

산림당국은 민가 인근 농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선군, 소방당국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건조·강풍특보로 산불 위험이 큰 만큼 불법 소각 등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달라”며 “산불 가해자를 검거하면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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