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9시 현재 진화율... 경남 하동.충남 논산90%, 충북 영동 80%, 경북 예천 70%, 경북 안동 30%

안동 산불로 축구장 357개 면적 훼손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께 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 17-1번지 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번진 가운데 6시간만에 진화돼 위기 상황을 모면했다. 

또, 지난 20일 오후 3시 50분쯤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 산불 발생 18시간 만인 다음날 오전 9시 40분 주불이 진화됐다. 

하루 이틀 간격으로 발생되는 산불에 산림당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충청과 영남 5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산불들은 지난 21일 밤 발생, 현재에도 경북 안동.예천, 경남 하동, 충북 영동, 충남 논산 등에는 소방당국이 진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남 하동과 충남 논산은 22일 오전 9시 현재 진화율이 90%, 충북 영동은 80%, 경북 예천 70%로 큰 불길은 잡혔으나 경북 안동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날이 밝으면서 산불 진화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지만, 주불을 잡지 않을 경우 경북 안동지역은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곤혹을 치르고 있다.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짧은 기간에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인 산불발생이 발생해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날이 밝는대로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잡지 못하면 밤사이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불이 주변으로 번지며 대응 2단계가 발령, 일대 주민 대피령이 떨어진 안동에서는 공무원 619명, 전문진화대 179명, 특수진화대 42명, 소방 관계자 270명, 의용소방대 79명, 군인 162명 등 1천351명이 소집돼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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