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간 노후.시가지 관통 등 개량 시급, 심상화 의원 "재정자립도 낮은 지역 경제 활성화 계기" 강조

 

강원도의회 국민의힘 심상화 원내대표(사진)가 16일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개량 사업 조기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심 의원은 "지난 2020년 4월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어 기본계획 고시 완료(2020.12.) 및 2021년 착공,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활발한 사업이 추진 중인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구간을 비롯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포항~삼척과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이 추진중이다"며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부산~포항 복선전철 사업 등 이들 사업의 총사업비는 12조 원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심 의원은 "이러한 사업들이 마무리되는 2027년이면 동해선은 대부분 열차가 200~250㎞/h(설계속도) 고속으로 운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지만, 아직 사업계획이 없는 동해선의 중간 부분인 삼척~강릉 구간은 노후한 노선으로 시가지를 관통하며 주민 분들께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투자대비 효율 극대화를 위해 개량이 시급하다"고 했다. 

삼척~강릉 구간은 과거 1930년과 1960년대에 화물수송을 위해 건설된 노선으로서, 동해역과 삼척역 사이 삼척선은 12.9㎞ 단선철도로 1936년 개통된 바 있다. 

또, 주로 시멘트 수송을 위해 건설됐고 현재는 화물전용 노선으로 정기 여객 열차는 다니지 않지만 2007년부터 강릉~삼척 간 바다열차가 운행 중에 있으며, 이 노선은 대부분 노후화 되고 선형이 나빠 굴곡이 심해 평균속도가 70~110㎞/h에 불과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벽지노선이다. 

이에 심 의원은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동해선 사업이 연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막대한 예산이 매몰되지 않기 위해서는 동해선의 실질적인 Missing Link인 삼척~강릉 고속화 개량사업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심 의원은 "삼척~강릉 고속화 개량사업이 조속히 추진된다면, 재정자립도가 낮고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동해시, 삼척시 등 환동해권 지자체는 삼척~강릉을 비롯한 동해선 사업들과 춘천~속초, 강릉선 KTX 등 철도 인프라를 통해 수도권과 부산․경남권을 2시간대에 왕래하며 지역이 활력을 찾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오는 2021년 상반기 고시를 목표로 막바지 검토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 10년의 철도사업의 잣대가 될 최상위 국가계획으로 전국적으로 경쟁이 치열해 삼척~강릉의 반영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사진=강원 동해선 철도노선도.

동해.삼척 시민들을 비롯해 사회단체들도 동해선 삼척~강릉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되어 동해선 인프라가 2030년까지 완성될 수 있도록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해선 철도는 환동해권 경제권역의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한 심 의원은 "강원도의 환동해권이 북방으로 나아가고 수도권과 부산․경남권으로 자유롭게 왕래하며 대륙의 관문으로 여객과 물류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삼척~강릉 고속화 개량사업은 도민들의 관심이 사업 성과를 이끌어 올 수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는 삼척역에서 안인 신호장까지이며, 총연장 49.2㎞로 총 사업비 1조 2,561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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