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의회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역사를 왜곡해 위안부 피해자에게 다시 한 번 상처를 입힌 미국 하버드대 존 마크 램지어 교수를 강력히 규탄했다. 

의회는 태평양 전쟁 당시 매춘부들이 이해관계에 따라 자유롭게 계약을 맺고 일본 고객을 상대로 장사를 했다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 내용을 언급하고 이는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며 비판했다.

특히, 국제사회의 비난이 일자 논문 작성에 실수가 있었다는 핑계로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만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의 후원을 받는 연구자임이 드러난 이상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쟁기 여성에 대한 성폭력 문제는 이미 유엔이나 국제기구, 국제사회에서 전쟁범죄 및 반인륜적 범죄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램지어교수의 논문은 학문적 자유가 아닌 학문적 불법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유석연 의장은 “램지어 교수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논문 철회는 물론 우리 위안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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