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불법 인터넷도박 전력... 수산업계 관계자들 피해 일파만파

 

강원 속초시에서 수산물 판매 업체의 판매 대금을 횡령,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탕진한 석 모(남.43)씨가 경찰에 고발됐다. 

석 모씨는 강원 속초시에 위치한 모 업체의 수산물 대금 2억 5천여 만원을 가로채 도박으로 탕진, '업무상횡령' 혐의로 최근 속초경찰서에 고발됐다. 

A수산물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석 모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초까지 수백회에 걸쳐 수산물 대금을 자신이 별도로 사용하는 계좌로 입금받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석 모씨는 과거에도 도박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이 다니는 수산물 회사에는 "아직 입금을 받지 못했다"고 말하는 등 수십차례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석씨의 수산물대금 횡령으로 인해 속초시 수산업자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산물 판매를 하는B씨는 "코로나19로 수산업계가 상당히 어려운데 인터넷 불법도박으로 판매대금을 탕진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경찰은 석 모씨에 대한 횡령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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