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 공사... '지역 업자들 배불리기 수단' 지적도 나와

화전 공사... '지역 업자들 배불리기 수단' 지적은 '오래된 이야기'

▲ 사진=2021년 강원 삼척시 맹방해변의 모습으로 삼척화전 항만공사 이후 황폐하게 변해버린 모습에 관광객들의 발길은 멈춘지 오래다.

강원 삼척시 근덕면 맹방 인근에 건설되고 있는 화력발전소로 인해 맹방해변 침식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의 반발과, 전문가 조언, 언론 취재 등이 모두 무의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대책마련에 고심해야 할 주요 관계자들이 '손을 놓고 있다'는 일부 시민들의 지적도 나오면서 점점 황폐해져 가고 있는 맹방해변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는 여러 언론에서도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은 전무후무한 실정이다. 

맹방해변에 가보면 그 실상을 알 수 있듯이 수 미터 떠내려간 해변은 을씨년스럽고, 관광객들의 발길 조차 흔적을 감춘지 오래다. 

삼척시에서도 피해 상황을 보기 위해 김양호 시장이 맹방해변을 방문했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대책이나 해변 파괴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잠재우기는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삼척화전 건설로 인해 일부 지역 업자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중심에 삼척요식업협회가 또 다른 '적폐'로 떠올랐다. 

맹방의 한 음식점 업체 A씨에 따르면 "삼척에 1천여 개의 음식점이 가입해 있는 삼척요식업협회가 자신들이 직접 나서서 일부 업체들만 끼고 음식 납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협회가 나서서 일부 음식점만 선정해 공사 현장에 음식을 납품하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며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상경기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데 협회가 직접나서서 자신들의 측근만 공사 현장에 음식을 납품시키고 있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맹방해변 침식'과 '일부 기득권의 갑질'을 지역사회에서는 큰 사건으로 보고 억울한 시민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막상 나서서 제재해야할 인물들이 없다는 것이 시민들의 지적이다. 

삼척화전 공사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삼척맹방해변의 모습이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 7~80년대 공사현장 같이 변하고 있다. 하지만, 삼척시나 삼척시의회 모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시민들의 반발은 겉잡을 수 없이 거세지고 있다. 

더욱이, 일선에서 뛰어나와 시민들 편에서서 일해야 할 시의원 B씨는 '측근 배채우기'에 혈안이 돼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도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본지는 B씨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취재를 요청하려 했으나 끝내 전화를 받지 않는 등 불성실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약자인 시민들이 목소리를 듣지 않고 한 쪽 구석에서는 '주머니 챙기기'에 혈안이 된 시의원 B씨나 일부 기득권 세력의 '화전공사 개입' 문제는 하루이틀이 아니었다는 것이 문제다. 

한편, 삼척화전공사로 인해 음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민들의 지적과 이에 대해 열을 올려야 할 삼척시가 "손을 떼고 있다"는 것은 더 큰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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