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에 목매는 이유가 뭡니까?'... 도민들 "강원도와는 전혀 거리가 먼 사업" 지적

강원도가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한중문화타운'을 추진중인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국민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강원도 차이나타운'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17일 57만명을 돌파하면서 과연 강원도가 추진하는 사업이 옳은 일인지 의문이 가고 있다. 

청원글에는 '대한민국에 왜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나'라며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의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강원도 차이나타운이 건설되는 춘천 중도선사유적지는 엄청난 유물이 출토된 곳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적지로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런 곳에 차이나타운을 건설하는 강원도를 향해 국민들의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강원도당도 논평을 내고 "'중국복합문화타운'이라는 이름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나서 2년이라는 시간을 허송세월로 보냈다"며 "이 사업은 아직도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구상이 전무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오로지 MOU체결 사진부터 찍고, 근거 없는 경제효과를 내세워 도민들을 현혹시키느라 급급한 '최문순표 보여주기식 도정'의 당연한 귀결이다"고 비난했다. 

강원도가 이렇게 차이나타운에 목매는 이유가 무엇인지 도민들도 의아해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강원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부결된 컨벤션센터의 경우, 막연한 장밋빛 전망을 근거로 4년전 59억에 판 땅을 507억원에 되사들인다는 황당무계한 계획이 도의회에서 가로막히면서 '쇼통도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강원도가 추진중인 사업들중에 일부가 도민들과는 전혀 거리가 먼 사업이라는 지적도 나오면서 이번 '차이나타운'도 철회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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