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 국립서울현충원 방명록 남긴 사과 글에 피해자 입장 밝혀

"피해자분들께 피해호소인이라는 해괴망측한 2차 가해도 모자라 이제 현충원 영령 취급을 하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립서울현충원 방명록에 남긴 사과 글로 인해 피해자가 입장문을 밝히면서 3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멈춰 달라고 당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피해자는 (사)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이제는 생각하지 말아야지, 다른 생각해야지.. 다짐할 때마다 비상식적인 일들이 제 발목을 붙잡는다"며 "도대체 왜 현충원에서 제게 사과를 하시나요?"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는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측에 사건 무마, 협박, 개인정보유출 등 2차가해자인 민주당 인사들의 사과와 당 차원의 조치를 요청했다"며 "수차례 요청 끝에 겨우 받은 김태년 전 당 대표직무대행 명의의 회신문에는 '저희 당에서 미쳐 다 확인하지 못한 사실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하여 진상을 확인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 각 건에 대한 조치 완료 후 결과를 피해자께 말씀드리겠다. 그리고 향후 더 이상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단히 조치하겠다'라고 분명히 적혀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는 "말씀하신 조치와 결과는 감감무소식인데, 오늘은 윤호중 원내대표께서 현중원에서 사과 하시네요"라며 "너무나 모욕적이고 말뿐인 사과는 필요없습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피해자는 "당신들께서 하신 말씀에 책임지십시오"라며 "그리고 제발 그만 괴롭히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이번 사태를 두고 SNS의 한 글에서는 "끝까지도 철저하게 면피용 서명정치를 하려는 막장 정권 ᆢ 현충원에서까지도 충심과 진심은 온데간데 없고 잔재주 부려 지 정치하려는 놈팽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쏟아 붓기도 했다. 

또,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23일 페이스북에서 “3차 가해를 자행하는 행위”라며 "피해자분들께 피해호소인이라는 해괴망측한 2차 가해도 모자라 이제 현충원 영령 취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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