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복 대표 "힘들 때 서로 돕고 위하는 자세가 코로나19 극복하는데 절실"

최근 아파트가 고층으로 지어지면서 사다리차의 역할이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힘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사다리차를 이용할 경우 수월하게 작업이 가능하고, 이사 속도는 크게 빨라지는 장점을 들 수 있다. 

또, 사다리차는 고층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구조 및 화재 진압을 위해서도 훌륭한 기계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처럼 사다리차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증가되면서 편리하고 안전한 기계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기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본지는 창간 7주년을 맞아 강원도 영동권에서 20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신속 정확함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동해 '대박사다리'를 찾았다. 

이삿짐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짐을 옮기는 것이다. 그것도 1층이면 모를까, 2층 이상일 경우 엘리베이터로 운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 이사를 하느라 엘리베이터를 독점으로 사용할 경우 그만큼 이웃 사람들은 불편을 겪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 사진=강원 동해시 '대박사다리 3총사'(사진 왼쪽부터 박금복 대표, 이정근 대표, 도인효 대표)가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이사철을 맞아 지역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강원 동해시에 소재한 '대박사다리'(대표 박금복)는 이러한 이사의 여러가지 문제를 신속.정확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 20년 동안 '사다리차 전문 업체'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박금복 대표와 이정근(48) 대표, 도인효(45) 대표 3명은 지난 20년간 함께 '대박사다리'를 운영하며 지역을 위한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펼치면서 '대박사다리 3총사'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대박사다리' 박금복 대표는 "입주아파트 이사에 필수적이라는 '사다리차'는 엘리베이터 이용과 관계없이 베란다를 이용해 쉽게 이사를 끝낼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서 시간을 절약하고, 산업현장이라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어 "협소한 공간에서도 고층으로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활용이 가능한 장비다"며 "크레인 같은 경우에는 장비의 크기도 크고 할 수 없는 작업도 있기 때문에 사다리차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층.중층.고층 사다리차의 모든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대박사다리'는 폭넓은 용도로 지역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며 지역 봉사활동은 물론, 젊은 혈기로 의기투합해 형제처럼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말하는 애로사항도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은 어떤 현장이든 지역 사다리차를 이용해 달라는 것이었다. 

도인효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지역 업체들을 위한 '지역업체 이용 활성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한다"며 "코로나19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많이 힘든 요즘, 지자체와 시민들의 관심이 조금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살고 나라가 살아야 국민들이 살지 않겠냐"는 이들의 말에 메아리가 울리는 듯 했다. 이들의 말처럼 크고 작은 일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여건이 마련돼야 할 것은 분명한 이유였다. 

사진=저층.중층.고층 사다리차의 모든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동해 '대박사다리' 차량 모습.

박금복 대표는 "이삿짐뿐만 아니라, 우리가 접근해 일자리를 요구할 수 도 있지만, 아무런 연관이 없어 바라만 보고 있다"며 "연관성 있는 사람들이 나서서 지역 업체들을 아끼고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코로나19로 우리 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업체도 힘 든 것은 사실이다"며 "힘들 때 서로 돕고 위하는 자세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필요하지 않겠냐"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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