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 이용해 선거 조직 이해 관계자들에 '일감 몰아주기' 등 의혹도 제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 삼척시의 한 사회단체장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에 따르면, 사회단체장 A씨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선거 조직 관리를 하고 있으며, 삼척시 수의계약 등 선거 조직 이해 관계자들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이 사회단체는 여러 조직들이 모여 있어 각 회장들만 모아도 수십 여 명에 가까운 조직이 형성돼 있다. 

이런 점을 악용해 최근 삼척시에서는 모 단체를 발기하는 등 "선거조직 관리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등 시민들과 정가의 우려스러운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또, 삼척시 일부 공무원들의 불만도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척시 공무원 B씨는 "일부 몇 사람들이 시청을 자신의 집처럼 드나들며 공무원을 무시하는 등 꼴불견스럽다"며 "언제부턴가 이런 모습에 공무원들이 사기가 무너지는 기분이다"고 하소연 했다. 

과거에도 삼척시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투표인원을 차량으로 태워 나르며 특정인에게 투표하라는 '불법 선거 운동'이 활개를 쳤다는 이야기도 무성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의 안전은 뒤로하고 늦은 저녁 '삼삼오오' 음식점에 모여 '불법 선거 운동'을 모의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면서 삼척시의 이미지를 쇠퇴시키고 있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불법 선거운동에 시민들의 눈과 귀가 조금더 날카로워 져야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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