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월천3리 김경식 이장 "전국 최고의 휴양지로 만들어 일으켜 세우겠다" 강조

 

경상북도 울진군과 접하면서 강원 삼척시 최남단에 위치한 삼척 원덕읍 월천리에서 마을 이장이 해변공사 예산을 확보해 마을 공사를 주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삼척시 월천3리 마을이장인 김경식(사진) 이장으로 오랜시간 마을 해변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김 이장의 노력으로 쓰러져가는 월천해변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전국 최고의 해변을 만들기 위해 사업을 이끌며 공기업과 공존하는 주민들의 자세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월천 3리 해변은 인근 삼척가스공사 기지가 있는 곳으로 관광객들은 다소 혐오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사진=김경식 이장이 감리단장과 함께 '월천해변 연안공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김 이장은 지난 8년간 끈질긴 지역 현안을 제시하고 무너져 가는 해변을 살리기 위해 한국가스공사를 설득, 170억대의 '월천연안 복원공사'를 이끌어 낸 주인공이다. 

공사비만 177억4천8백여 만원으로 마을 이장이 이 정도 금액의 공사비를 이끌어 낸 것은 전국 최초로 김 이장이 직접 주도하고 공사의 지휘를 맡고 있다. 

▲ 사진=김경식 이장이 삼척 월천해변 복원공사를 설명하고 있다.

김 이장은 "삼척시 월천연안 일원을 전국의 최고 휴양 관광지로 만들어 공기업과 지역 사회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휴양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며 "비록 마을이 작지만 과거 월천 해변은 관광객들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곳으로 간직되기도 했던 아름다운 곳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스공사가 들어서면서 일부 주민들이 이주하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도 감당해 낼 수 없었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뀐 만큼 공기업과 함께 살아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장의 노력으로 월천 3리 해변 연안공사는 오는 12월 27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월천연안 복원공사가 완료되면 강원도 최남단의 아름다운 관광지 하나가 또 다시 들어서게 된다. 

▲강원 삼척시 월천해변 복원공사가 오는 12월 27일 준공을 앞둔 가운데 8m 높이이 황동조형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강원 삼척시 월천해변 조형물 설계도.>

또, 월천연안 복원공사의 최대 볼거리는 해가 뜨는 정동쪽에 설치하게될 높이 8.5m, 폭 12m의 전국에서 보기드문 조형물이다. 

손으로 하트모양을 만들어 태양이 그 중심에 들어올 수 있는 황동조형물로, 전국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의 모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사진=강원 삼척시 월천해변 복원공사 조감도.

김 이장은 "월천연안 복원공사가 진행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사람들이 혐오하는 곳으로도 생각할 수 있지만, 태어난 곳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다면 혐오시설도 보는 시선에 따라 무엇이든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이장은 삼척 원덕읍 출신으로 지역 현안에 눈이 밝아 주도적으로 마을 주민들과 협업하는 자세가 눈에 띠었다. 

그의 마지막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월천연안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전국 최고의 낚시터이자, 관광객들이 들끓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코로나19 사태에 큰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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