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평가 이유... ‘집값 상승·집값이 비싸서’(42%)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79%에 달하고 ‘잘하고 있다’는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 출범 후 부정 평가는 최고치, 긍정 평가는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갤럽 조사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8월엔 부동산 정책에 대해 긍정 평가가 44%였지만 이번에 6%로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3%에서 79%로 세 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가 각각 81%, 85%로 다른 세대에 비해 높았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는 주택 보유자(79%)와 무주택자(78%)가 비슷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는 ‘집값 상승·집값이 비싸서’(42%), ‘정책 효과가 없어서’, ‘대출 억제 과도’, ‘서민이 살기 어려워서’(각 5%), ‘공급 부족’, ‘정책 일관성이 없어서’, ‘규제 부작용’, ‘임대차 3법 관련’(각 4%) 등이 꼽혔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도 ‘오를 것’(57%)이 ‘내릴 것’(14%)보다 훨씬 높았고 ‘변화 없을 것’은 21%였다.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 전망도 ‘오를 것’ 63%, ‘내릴 것’ 8%, ‘변화 없을 것’ 23% 등이었다.

한편, 이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 부정평가는 54%였으며,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6%였고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 등은 각각 3%였다.

지난 9월 28~30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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