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리 작업 인력 부족... 25척 달했던 조업 어선, 현재 6척만 남아

▲ 사진=강원 속초시 양미리 작업 현장.

강원 동해안 양미리(까나리) 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10일 속초시수협과 속초항 어민들에 따르면 올가을 양미리 조업을 15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조업에 나서는 어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척으로 이들 어선은 속초 앞바다에 출어해 양미리 조업을 할 계획이다.

속초항 양미리 조업 어선은 15년 전까지만 해도 25척에 달했다. 그러나 잡아 온 양미리를 그물에서 떼어내는 작업을 하는데 필요한 인력이 부족해 해마다 감소하다가 현재는 6척만 남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최근에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리를 메꾸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매년 가을에서 겨울철에 걸쳐 동해안에서 흔히 잡히는 양미리는 실제로 양미리가 아닌 전혀 다른 어종인 '까나리'로 양미리는 큰가시고기목 양미리과에 속하고, 까나리는 농어목 까나릿과에 속한다.

까나리는 서해와 남해안에서, 양미리는 동해안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어민들이나 주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데다 모양새가 비슷하고 잡히는 시기도 늦가을에서 겨울철로 같기 때문이다.

어획량도 지난 2007년 1천187t이었던 속초항 양미리 어획량은 2009년 891t, 2013년 603t, 2016년 276t, 2017년 171t으로 감소하다가 2018년 455t, 2019년 877t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는 610t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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