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곳곳에 머무르며 담아낸 젊은 예술가의 음악 기록
지난 17일 속초 칠성조선소에서는 김재훈과 ‘다이브라인 앙상블’의 강원도 자연과 사람에 대한 경외심을 담은 음악회가 열렸다. 속초 바다를 마주한 김재훈의 그랜드피아노 연주와 현악 4중주가 한데 어우러진 조화로운 모습에 도민과 문화예술 관계자들은 끊임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속초 공연을 성공리에 이끈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김재훈은 2017년부터 평창의 감자꽃스튜디오에서 레지던시‘첩첩산중’의 책임 프로듀서이자, 화천의 예술텃밭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연극 <휴먼 푸가> 등 호평받는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강원도 곳곳에 머물며 체득한 미니멀리즘 작법과‘프리페어드 피아노 기법(Prepared Piano: 피아노의 내부에 이물질을 넣어 소리를 변질시키는 기법)’은 그가 지역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귀중한 도구가 되었다.
또한, 김재훈은 “지난해 강원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강원작품개발지원사업-강원다운’에 선정되면서 강원도의 공간, 자연, 사람을 담아내고 기록하는 작업이 예술적으로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강원작품개발지원사업-강원다운’은 도내 문화자원 및 지역 이슈를 주제로 하는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발굴하기 위한 다년 지원사업으로, 지역성에 대한 예술적 관점 확장 및 강원도 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작품을 개발하고, 단년 지원 구조에서 한계를 느꼈던 예술인들의 창작 여건을 개선하고자 마련되었다.
이 사업을 통해 김재훈은 작년부터 양양의 파도, 강릉의 소나무 숲, 정선의 폐광 등 강원도의 다양한 공간에서 소리를 담아내었고, 이를 배소현 극작가와 함께 텍스트와 음악으로 발전시켰다.
그리고 오는 11월 19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S.W.I.M]이라는 공연으로 2년간의 작업을 최종 완성시킨다. 이 공연에서 김재훈은 그동안 강원도에서 받은 영감과 자연에서 느낀 감정들을 작곡한 음악은 물론 빛과 움직임을 통해 극적으로 구현해 낼 예정이다.
티켓은 10월 29일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멜론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강원도민은 특별 할인가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앞서 11월 15일에는 동명의 앨범 <S.W.I.M>이 발표되어 연주될 작품들을 미리 감상해 볼 수 있다. (예약 문의 ☎ 070-4104-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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