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분양자 A씨 "말도 안되는 이유로 현재까지 연락 두절"... 입양자 횡포에 우는 '분양인'

반려견 분양받고 돈 안 준 것도 모자라 자신의 SNS에 '분양인' 악의적 모독

 

최근 강원도내에서 반려견을 분양하고 반려견 입양인에게 분양비를 받지 못한 20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을 분양하고 있는 A씨는 지난해 경기도 화성에 사는 30대 젊은 부부에게 체코슬로바키안울프독과 오스트레일리안 세퍼트 등 2마리를 분양시켰다. 

A씨가 반려견 두 마리를 분양하며 700만원을 받아야 되지만, 분양받은 박 모씨는 "결혼하고 신혼이라서 돈을 모두 마련할 수 없다"며 "할부로 갚겠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씨는 A씨에게 분양받은 체코슬로바키안울프독을 타인에게 100만원에 팔아버리고, 더 이상 반려견 분양자 A씨에게 일부를 입금하고 돈을 입금하지 않았다. 

A씨는 "박씨가 처음 반려견을 분양받을 때 결혼비용과 대출금 등을 이야기하며 분할로 갚겠다고 했지만,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며 더이상 분양비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취재진에 말했다. 

또, A씨는 "이들이 정기적으로 분양비를 입금하다가 어느 순간 분양비를 입금하지 않아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그 이후 자신들은 '무료로 분양 받은 것이다'며 안면몰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보자 A씨는 반려견을 입양한 젊은 30대 부부에대해 "이들 부부는 중산층으로 알고 있는데, 자신들이 반려견을 입양하겠다고 했던 사람들이 돈 때문에 돌변해 버려 어디에도 고충을 이야기 할 수 없는 입장이다"며 "소중하게 키운 반려견이 불쌍하게만 느껴질 뿐이다"고 취재진에 하소연 했다. 

A씨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반려견을 분양 받은 사람들의 몰지각한 행동에 큰 상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취재진에 "박 씨가 SNS에 고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노골적으로 반려견 분양인들에 대해 악의적인 표현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 취재 결과 박 씨는 자신의 SNS에 "개를 그나마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분양하는 곳에서 개를 쇠 파이프로 패는 곳이 있다?? 이거 제보돼서 널리 퍼지면 어떻게 되려나~~..." 는 등의 허위 사실을 악의적으로 퍼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박 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그들이 분양견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했고, 병도 들어 있었다"며 "병원비도 많이 나와 키울 수 없었고 그 이후로 돈을 입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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