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구분없는 세대의 어울림이 폐광지역을 살릴 수 있다" 강조

본지는 창간7주년을 맞아 강원 폐광지역 사회적기업 대표들을 통해 '폐광지역 사회적기업 미래를 듣다!'를 연재한다.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적인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수익 창출 등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이윤 추구가 일차적인 목적인 일반적 기업과는 달리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을 말한다. 

 

석광산업(주)(대표이사 박종찬)는 본래 목적 자체가 폐광으로 인한 탄광 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주변 경관관리와 진입도로 청소 및 안전관리, 콘도 및 호텔 투숙객들의 포근하고 위생적인 이용을 위한 세탁업무, 강원랜드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청결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위한 유니폼 세탁 업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업체다. 

▲ 사진=석광산업(주)의 한 직원이 강원랜드 호수광장에서 잔디 관리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주식회사 강원랜드는 석탄산업 사양화에 따른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관광산업을 육성할 목적으로 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에 의거 1998년 6월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공기업이다.

최근에는 복합 리조트 시설로 변모시켜 카지노, 호텔, 콘도, 골프장, 스키장, 워터파크 등 즐비한 시설들이 국내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강원랜드로 인해 정선군을 비롯, 폐광지역 주민들은 국내 굴지의 공기업 지원 아래 폐광 이후 삶을 영위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폐광지역의 특색으로 볼 때 젊은층들이 보편적으로 적다는 것이 해결되야 할 문제다. 

이에 대해 석광산업(주) 박종찬 대표는 "탄광촌 젊은층들이 도시로 떠나는 현상은 분명히 해결해야 될 문제다"며 "폐광지역에 젊은층을 유입하기 위해 이들이 할 수 있는 전자라든지 컴퓨터 관련 산업들이 폐광기금으로 하루빨리 진행된다면 폐광지역의 분위기는 바뀔것이다"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지자체에서 전자.컴퓨터 등과 관련된 산업들을 유치하는 노력이 강원랜드와 연계되어서 진행된다면 젊은층들이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올해 2월 폐특법 시효를 사실상 폐지하고, 폐광기금 납부기준을 상향하는 '폐특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폐광지역 주민들은 큰 힘을 받았다. 

이는 폐특법 연장으로 강원랜드의 안정적인 기반이 마련되면서 지금까지 아쉽게 놓쳤던 부분들을 다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 것이다. 

결국 강원랜드가 중심에서서 이익금을 과감하게 젊은층들이 할 수 있는 일에 쏟아 붓는다면 청년실업 해소는 물론, 탄광촌 청년들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폐특법 조기 개정', 폐광지역 재정비 시간 갖게돼

 

▲ 사진=석광산업(주) 세탁공장에서 직원들이 세탁 작업을 펼치고 있다.
▲ 사진=석광산업(주)는 미니 굴삭기 구입으로 더 다양한 조경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모든 면에서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경우는 많았다.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 일들은 중도에 흐지부지 됐고, 적자 경영을 면치 못해 유명무실하게 사라진 기업도 발생됐다. 

하지만, 이철규 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이 성사시킨 폐특법 조기 개정은 폐광지역에 대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면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됐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폐광지역이 더 이상 투쟁과 갈등의 역사가 아닌 상생과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초심에서 다시 시작돼야 한다"며 "폐특법 개정 법안 통과를 앞두고 여.야 합의를 극적으로 이끌었던 이철규 의원의 노력을 더해 이제부터는 강원랜드와 지자체가 중심에 서서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표는 "폐광지역에는 대부분 연세가 많은 분들이 많다"며 "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고령자들에게도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는 일감들이 많이 쏟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며 "이제 부터라도 폐광지역을 살리는 방법은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아야 할 시기이며, 남녀노소 구분없는 세대의 어울림이 폐광지역을 살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폐광지역 기금 운용은 잘못된 SOC사업에 투자하지 말아야 된다. 시간과 돈, 공을 들인 사업들이 빛을 내지 못하고 사장되는 일들을 폐광지역 주민들은 몇차례 보았다. 

박 대표의 말처럼 폐특법 조기 개정이 극적으로 통과되면서 이제 강원랜드는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폐광지역 주민들은 어느때 보다 힘든 겨울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박 대표의 말 한마디에 공감이 느껴졌다. 

한편, 석광산업(주)은 지난 2006년부터 지역의 진폐환자들과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은 경영이념에 따라 매년 회사의 발생 이익금 전액을 주주배당 없이 전·현직 탄광근로자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복지사업으로 사회에 환원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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