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 미뤄왔던 기업들 '가격 인상'... 가계 큰 부담

2022년 새해부터 식품업계가 원가 상승으로 인한 제품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원재료와 인건비 등 생산원가 상승으로 인해 향후 가격 인상 행렬이 무섭게 느껴지고 있다. 

특히, 서민들이 일상에서 즐겨 먹고 마시는 식음료 가격 인상으로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식음료 등 가격인상에 서민 고통

 

지난 9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3일부터 일부 음료 46종의 가격을 100원에서 400원으로 인상한다. 스타벅스 가격인상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집과 직장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커피믹스 가격도 오른다. 동서식품은 커피 제품의 출고가격을 오는 14일부터 평균 7.3% 인상한다. 주요 제품인 '맥심 오리지날'(170g 리필)은 7.2%,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1.2㎏)는 7.3% 각각 오른다.

국과 반찬을 조리할 때 꼭 필요한 간장 가격도 올랐다. 샘표식품은 지난달 간장 17종 제품의 편의점·대형마트 출고가격을 8% 인상했다. 제품별로 소비자가격이 200~1000원 상승했다.

특히, 가공식품과 외식업계의 가격인상도 잇따르면서 서민식품 라면을 비롯해 주요 먹거리인 치킨과 햄버거 가격도 지난해 말부터 줄줄이 오르고 있다. 

원재료비는 물론 공급망 차질로 인한 물류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소비심리 하락 등으로 가격인상을 미뤄왔던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가계에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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