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재개.동해 관광 특구 조성 밝혔지만... 설악오색케이블카 설치 '전면 반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부터 16일 이틀간 강원 지역을 누비며  지역 공약을 각각 발표하면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강원 바닥 민심을 공략하고 있는 이 후보는 한반도 분단 상황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평화 메시지를 전하며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제안한 가운데 금강산, 고성, 강릉에 이르는 동해 관광 특구 조성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이는 방사능 오염 수산물 수입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18개 시.군번영회연합회 간담회에서 설악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덕유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됐는데 등산하러 가면 구두 신고 양복 입은 아저씨가 담배를 피운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도민들의 관심사를 무시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강원도당 관계자는 "강원도민의 30년 숙원사업이 한숨에 물건너 가는 상황을 지켜만 봐야 했다"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한다는 것은 강원도 유권자 표심에 아무 관심도 없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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