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3.1절 기념 철원독립운동기념식이 1일 오전 10시 철원군 철원읍 화지리 철원고등학교 교정 애국선열기념비 앞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날 재현식에는 문경훈 철원군의회 부의장, 한금석, 김동일 강원도의원, 김갑수 박남진 철원군의원, 안창도 철원군자원봉사센터장, 공충의 청성전우회 회장을 비롯한 지역 사회단체장 및 독립운동 관련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철원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이소진)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순국선열에 대한 헌화와 묵념, 지역출신 독립운동가 왕종순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연극공연등이 진행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또, 공연과 함께 참석자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소중한 젊음을 초개와 같이 버린 지역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철원군은 강원도내에서 최초로 가장 강력하고 대규모적으로 거행돼 도내 민족저항운동의 불을 지핀 독립운동의 성지로 일제 36년 동안 박용만, 이봉하, 이강훈 선생을 비롯해 철원군 80여명, 김화군 90여명이 독립운동사건으로 옥고를 치렀다.

이중 49명이 대한민국 정부로 부터 국가유공자로 선정되었고 96주년을 맞은 3.1절 철원독립운동 기념일은 도내에서 가장 큰 행사로 주목받았다.

한편, 기념식이 거행된 현장에는 정부로부터 받은 독립운동 애국장 훈장의 실물이 전시됐으며 철원출신 독립운동가로 선정돼 훈장이 수여됐음에도 불구하고 후손이 없어 아직 수령되지 못하고 있는 33명의 애국지사의 명단이 게시돼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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