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죽 위
: 엮을 편, 땋을 변
: 석 삼
: 끊을 절

종이가 없던 옛날에는 대나무에 글자를 써서 책으로 만들어 사용(使用)했었는데, 공자(孔子)가 책을 하도 많이 읽어서 그것을 엮어 놓은 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단 데에서 비롯된 말로, 한 권의 책을 몇 십 번이나 되풀이 해서 읽음을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로 쓰인다.

유래

공자(孔子)가 만년에 주역(周易)을 읽음에 어찌나 읽고 또 읽고 했던지 대쪽을 엮은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니 말하기를, "내가 수년 동안 틈을 얻어서 이와 같이 되었으니, 내가 주역에 있어서는 곧 환하니라."공자(孔子) 같은 성인도 학문(學問) 연구(硏究)를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논어에는 공자(孔子)가 '좀 더 일찍 주역을 연구(硏究)했더라면 많은 사람에게 허물을 적게 할 수 있었을 걸......'하고 주역 연구(硏究)를 더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장면도 나온다.

공자(孔子)의 위대한 문화적 업적 가운데는 이 '위편삼절' 같은 피나는 노력이 숨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자(孔子)는 또 논어에서 '나는 호학(好學)하다가 발분(發憤)하여 밥 먹는 것도 잊고, 즐거움으로 근심마저 잊고, 세월이 흘러 몸이 늙어 가는 것도 몰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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