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화성-12형' 발사 모습. 
북한의 '화성-12형' 발사 모습. 

 

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발표했다.

이에 일본 NHK 방송은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3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되어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는 4500여km, 고도는 970여km였으며 속도는 약 마하17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최대비행거리 5000km인 화성-12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며, 북한은 화성 12형을 2017년 두차례 일본 열도 넘겨 실사격 했으며 당시 비행거리는 2000~3000km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합참은 북한을 규탄하며 미사일 발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발사했고, 28일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쐈다. 29일에는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SRBM 2발을, 지난 1일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을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일 “북한의 이러한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북한의 이웃국들과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린 여전히 대북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며 북한이 대화에 나서길 촉구한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어 약속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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