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씨의 아들도 '동해안 산불진화 공로' 표창 받아
마을 주민들 "우리 마을 든든한 버팀목" 한 목소리

20여년 간 겨울철이되면 눈쌓인 마을의 제설작업에 앞장서 온 한 시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20년간 강원 동해시 단봉 벽오마을을 위해 눈만 오면 몸을 아끼지 않고 제설작업을 실시해 온 김원석씨.
사진=20년간 강원 동해시 단봉 벽오마을을 위해 눈만 오면 몸을 아끼지 않고 제설작업을 실시해 온 김원석씨.

 

주인공은 강원 동해시에 거주하는 김원석씨(사진)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2년만에 개최된 '2023 단봉 벽오마을 총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 결산보고를 개최했다. 

김씨는 총회에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식사준비 등 촘촘한 것부터 챙기면서 마을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김씨는 최근 강원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자 지난 20년 넘게 이어온 제설작업 봉사활동을 이번에도 선뜻 수락, 단봉 마을 곳곳에 대해 제설작업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김씨는 "비록 작은 단봉 벽오마을이지만, 젊은 사람들과 함께 지역의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은 작지 않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해 봉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김원석씨의 아들(사진 왼쪽)도 최근 동해안 산불진화에 동참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여받았다.
사진=김원석씨의 아들(사진 왼쪽)도 최근 동해안 산불진화에 동참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여받았다.

 

이처럼 마을 봉사에 앞장서는 김씨와 함께 최근 김씨의 아들도 지난 동해안 산불진화에 동참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여받으면서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단봉 마을 주민 김 모씨는 "우리 마을에 크고 작은 일들은 모두 도맡아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며 "이런 분들이 있어 든든하고, 마을 주민들이 함께 살기좋은 마을로 잘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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