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풍물 가락에 어깨춤이 “얼쑤”, 우리 어린이들의 꿈이 “쑥쑥”

▲ ‘하회별신굿탈놀이’ 중 이매와 관객의 소통 장면

영화 ‘왕의 남자’에서 1000만 관객의 신명을 이끈 노름마치예술단(단장 김주홍)이 오는 14일 오후 1시 10분, 철원군 김화읍 소재의 도창초등학교에서 어린이 및 임직원들과 함께 신나는 국악여행을 떠난다.

나랏일에 지치고 무력감에 빠진 왕과 백성들에게 웃음과 활력을 되찾아 주기 위해 열린 ‘팔도 광대 선발전’에 전국 팔도의 기인(技人)들이 모여 해학과 볼거리가 가득하다.

궁중 행진음악인 대취타를 비롯해 각종 연회에 빠지지 않았던 교방굿거리춤,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재담을 선보인다.

또, 하회별신굿탈놀이, 변화무쌍한 장고가락을 넘치는 기교로 변주하는 장고놀이, 역동적인 춤사위와 경쾌한 소고 연주로 흥을 돋우는 소고춤 등 한국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연주, 춤, 소리,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재구성됐다.

특히, 현장에서 어린이 중 한 명을 왕으로 선발하고, 출연진과 어린이들이 모두 하나 돼 흥미와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창단한 노름마치예술단은 지금까지 50여 국에서 170회가 넘는 공연을 해외 유수의 축제와 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다.

또한 2014년 스페인 산티에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월드뮤직 박람회인 WOMEX(World Music Expo)에 공식 쇼케이스에 선정되어 우리음악의 신명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렸다.

노름마치예술단 김주홍 단장은 “한국전통공연예술을 통해 도창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꿈과 희망을 노래하고, 우수한 우리 전통문화의 신명나는 재미를 나누게 되어 기쁘다”며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문화 교육의 장을 여는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름마치예술단이 주관하는 본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또,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곳을 찾아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연간 2,000여회의 양질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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