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속출했던 강원 도내 학교 휴업이 지난 12일을 정점으로 종료 순서를 밟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휴업한 유치원과 학교는 모두 144개교로 지난 11일보다 17개교가 증가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휴업한 학교가 전날보다 늘어난 것은 고성지역 학교들이 이날 하루 휴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학교는 더 휴업을 연장하지 않고 다음 주부터 등교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원주지역의 경우 메르스 확진 환자의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 등 2개교만 오는 19일까지 휴업을 연장했을 뿐 나머지 학교들은 추가 휴업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속초지역은 확진 환자 자녀의 2차 검사가 나오는 오는 13일 휴업 연장 여부를 결론 낼 것으로 예상한다.

도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메르스 확진 환자의 자녀가 다니는 원주지역 학교를 제외하고는 휴업을 연장하겠다는 보고가 없어 대부분 다음 주부터 등교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 교육청은 마스크 등 개인위생 물품과 학교 방역용품을 구매하도록 교육부 특별교부금 7억3천800만원을 일선 학교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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